[칼럼/ctn]충남 서산시 대산화학공단 주변은 개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주민의 의견이 전주민의 의견인 냥 변질되는 등의 일로 주민 간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이 성장 발전하는데 이들 일부주민의 빗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예로 최근 대산공단 주변 지역의 일부주민과 A기업이 뿔이 낫다.

이유는 주민들로 구성됐다는 단체가 A기업이 추진하려는 사업에 대해 반대의견을 서산시에 제출하면서 발생했다.

문제는 이 단체가 서산시에 반대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참여하지도 않은 마을과 이장을 끼워 넣어 전주민의 의견인 냥 제출했다는데 있다.

더구나 반대의견서를 제출한 단체가 어떠한 정식적인 절차를 밟고 설립돼 이 같은 행위를 했는가에 일부 주민들의 의혹제기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신빙성이 떨어지는 단체의 반대의견으로 인해 사업을 성장 발전시키려는 기업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서산시는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대표인 이장들 모두 참여했다는 단체에서 반대의견서가 올라오면 그대로 믿고, 해당기관에 올린다.

또 해당기관은 사업신청이 들어온 기업에 주민과 합의점을 찾아야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고 할 것이 뻔하다.

결국 첫 단추 하나 잘못 끼워진 관계로 모든 것이 틀어지게 된 꼴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참여하지 않은 마을주민과 이장은 강하게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자신과 마을주민의 동의도 없이 단체임의대로 이름을 올려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면 그 어느 누가 인정하고 박수를 치겠는가.

이뿐인가 참여한 마을의 주민들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 경우 불쾌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추진하려는 사업이 정말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 반대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열어 주민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도 이 단체는 참여하지도 않은 마을과 이장을 끼워 넣고, 또 일부 지역주민들조차 모르는 반대의견서를 제출 문제를 야기 시킨 것이다.

기업이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반대의견서를 제출할 때 더 많은 마을의 주민과 책임자가 참여했다하면 그만큼 힘은 커져보일지 모르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일부 주민은 이번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며, 사법기관에 진정서를 제출 하겠다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주민 간 갈등의 골이 좁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주민들에게 밀착된 행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몇몇 주민의 의견이 주민전체 의견인 것처럼 받아들이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주민 간 갈등을 부채질 할 수 있다.

주민반대의견서 등이 제출되었을 경우 주민의견수렴에 참여한 주민은 몇 명이나 되며, 참여한 주민의 동의서 등을 면밀히 확인했다면 이 같은 문제점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몇 개 마을 전체가 반대의견서를 제출하는데도 아무런 확인 없이 패스했다는 것은 공직사회에도 빈틈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기업이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참여하지도 않은 마을의 주민을 끼워 넣으면서까지 반대의견서를 제출하는 이유가 모든 주민의 건강과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함이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참여주민을 불모로 잇속이나 차리겠다고 한다면 주민 간 갈등은 걷잡을 수 없다.

그리고 이제는 주민은 물론 사회전체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서산시가 본보 지난 7월 31일자 '충남도는 왜 이런 기업이 없나?' 라는 제목의 칼럼보도 후 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많은 행정력을 보여주면서, 지난 25일 '기업 사회공헌 촉구를 위한 서산시 지역발전 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 같은 협의회에 실질적이고 전문성이 필요한 지역 대표 등이 참여해야 발전할 수 있다.

작은 것을 취하려다 주민갈등으로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볼 필요성이 있겠다 싶어 하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