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백승일 기자 = '제63회 백제문화제'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전시, 체험, 제례, 공연 등 16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군 이래 최대의 연휴'라 불리는 황금연휴를 맞아 행사장 곳곳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부여 정림사지에서 개최된 폐막식에서는 백제문화제를 후원한 ㈜한화 및 ㈜맥키스컴퍼니가 충청남도지사 감사패를, ㈜대명철강(대표이사 노승복) 및 세종공주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은승)이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63회나 이어온 충남의 대표적인 축제와 막대한 예산에 비해 짜임새 없는 엉성한 진행과 국밥 위주의 특색 없는 먹거리 판매는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해상왕국 백제가 가지는 특색을 여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부여군에서는 과거 다른 행사에서 성추행 혐의로 처벌받은 A 기획사에 행사를 맡겨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A기획사에 1800만원을 수의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마저 일고 있다.

백제뉴스에 따르면 어떤 관광객은 1시간 넘게 기다려 받은 부추전이 검게 탄 상태로 나와 분통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더욱이 웅진골 맛집에 특정업체의 막걸리를 독점 공급해 잡음이 불거졌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공주시측에서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 일단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행정당국의 미숙한 운영은 반드시 개선되어야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210만 충남도민들이 다함께 모여서, 마음을 모아서 충남도가 동아시아의 새로운 백제의 후예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