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 = 최근 세종시 이춘희 시장 측근 김 모씨가 대표로 있는 '갤러리 썸머'의 미술품 6점을 임대계약한 사실에 대해 부적절한 집행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세시민연)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이춘희 시장은 직접 명백하게 밝히라"고 촉구 했다.

이날 세시민연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세종시 이춘희 시장의 '측근 특혜' 등 관련 의혹으로 이춘희 시장 측근 인사가 운영하는 세종시 금남면 소재 '갤러리 썸머'와 미술품 6점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년간 3,692만원을 시 예산으로 과다하게 지급했다"며 의혹을 제기 했다.

또한, 이 들은 "이춘희 세종시장 부인이 시장 측근인사가 시행사인 '(주)에스비'가 시행 분양한 '에스빌딩' 내 상가 2채 취득 및 임대해준 절차에 대한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싸잡아 요구했다.

특히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한국장애인개발원' 수탁 운영)가 지난 해 위 빌딩 내에 입주하면서 연간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연 5,000만원을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로 부담하는데 대한 부적정성을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세시민연은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사실 관계를 잘 살펴보고, 공정히 보려고 노력해 이춘희 시장이 위법을 저질렀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시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사가 드러났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장 및 시장의 가족도 개인 재산권을 행사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갤러리 문제나 상가매입 그리고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임차료 문제 등이 시장 측근 인사와의 연계에 기인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종시가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는 다수의 시 산하 공공기관이 임대비 편성이 전무하여 타 기관단체에 더부살이 하거나 좁은 건물에서 지내는 상황에서,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고액 임대 및 관리비를 부담하는 건물 입주는 시의 관리 감독에 심각한 문제 있거나, '측근 특혜'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행복도시 완성을 위해 민선 6기 시정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이 시점에서, 내부를 더 공정하고 튼튼히 만드는 일이 시정의 책임자에게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세종시의회는 이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세종YMCA, 세종YWCA, 세종민예총,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이 참여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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