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준호 경위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방준호] 얼마 전 까지 지속되던 장마가 잠잠해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면서 사람들은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위해 산과 바다 등 휴양지를 향해 떠나는 즐거운 휴가철이 시작 되었다.

우리 경찰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6월 21일부터 8월 31일 까지 72일간을 하절기 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서 가용경력 및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여 집중적인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피서 철 빈집털이가 예상됨에 따라 오전. 오후 시간대 빈집털이와 심야시간대 침입절도 예방을 위해 집중적인 순찰활동과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으며, 경찰 유관단체(자율방범대)와 합동으로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유흥비 마련을 위해 크게 한몫 챙기려는 범죄자들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 등 현금 다액취급업소 주변에 개. 폐점 시간대등 취약시간대 위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3가지 방법을 제안 하고자 한다.

첫째 : 휴가를 떠나기 전 문단속을 꼼꼼하게 하자.
출입문의 경우 2중 잠금장치를 해 절도범들이 쉽게 열지 못하게 하고, 방범창살이 설치되어 있는 창문과 가스관이 있는 쪽 외벽 창문 역시 반드시 시정해야 하며, 우유 투입구도 막아 놓아 야 한다.

둘째 : 빈집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자.
전문적인 빈집털이 범들은 집이 비어있을 때의 징후를 잘 알고 있다. 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이웃에게 부탁해 집 앞에 신문이나 전단지, 우유 등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편물의 경우에는 관할우체국에 요청하거나 집배원에게 신청하면 15일 정도 우편물을 우체국에 보관해주는 우편보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집에 오는 전화를 휴대폰으로 돌려놓는 착신 서비스(KT는 국번 없이 100번, 하나로 통신은 106번으로 신청하면 부재 중 집으로 오는 전화를 휴가지에서 휴대전화로 연결해 받을 수 있다)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셋째 : 경찰의 예약순찰제를 활용하자.
예약순찰제는 경찰관서에 구두나 전화로 사전에 신고하거나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신청하면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관이 취약시간대 위주로 순찰을 돌아주는 제도로, 특히 농촌지역 등에서 마을단위로 단체 휴가를 떠나게 되는 경우에는 더욱 활용도가 큰 경찰 서비스이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사항만 제대로 준수 한다면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필자는 생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