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 = 세종시 남면 일대 한국건설공제조합이 발주한 세종필드골프클럽 조성사업이 지역민의 요구 사항인 주민체육시설이 반영되지 않은채 건설되고 있어 주민 편익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6-3생활권에 조성중인 야외 골프연습장은 건설공제조합 시행으로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행복도시 최초의 비거리 200m인 1단계 골프장 준공에 이어 2단계 도시계획시설사업(체육시설)로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실외스크린 2타석을 포함한 총58타석의 연습시설과 어프로치, 퍼팅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카페, 유소년전문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행복청은 지난해 11월경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한 후, 골프연습장을 최종 인가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2011년 1단계 세종필드골프클럽 건립당시 2단계 야외연습장(윈도어) 조성계획에 par3 (9홀), 다목적 실내체육관, 스크린골프(8실), 피트니스센터, 50타석의 연습장 등이 반영되었으나 5년이 지난 16년에 수익성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56타석 연습장과 숏게임 콤플렉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2실)로 불가피하게 대거 축소됐고 대신 유소년골프아카데미가 추가된 것.

이에 연기면 주민들은 2011년 세종필드CC 건립당시 2단계 사업으로 계획 됐던 다목적실내체육관(수영장)이 사업에 빠졌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연기면 주민들은 실내체육관 건립이 어렵다면 골프장과 연습장에 대해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골프장, 연습장 이용료에 대해 50% 할인, 청소용역에 주민생계조합(장남) 참여, 지역행사 지원, 지역민 우선 고용 등으로 지역 소득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건설조합측은 "수영장 및 목욕시설은 금시초문"이라며 "당연히 지역민 최우선 고용정책을 실행할 것 이며 골프장 이용료는 세종시민에 한해 현재 20%의 할인과 앞으로 개장할 연습장은 10%할인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출자자에 한해 40%할인 해택이 주어지는 것과 비교하여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축소의 결정적 원인은 사업인허가부서인 행복청의 경관개선을 위한 연습장의 구조물인 철탑의 높이 축소 및 부지활용 효율증대 요구에 따라 부득이하게 건축면적이 축소 됐다"고 항변 했다.

한편, 지역주민들과 건설공제조합간 서로의 조그만 배려가 절실하지 않는 한 골프장 조성사업 마찰 악화에 따른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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