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 = 세종시가 연일 계속되는 가뭄에 T/F팀을 가동하고 일일점검을 실시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가진자리에서 "현재 가뭄이 가장 심각한 곳은 농업 분야로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지난 25일부터 가뭄대비 T/F팀을 가동해 기상정보 및 가뭄, 농업·생활용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최근 6개월 강수량이 122.0mm로 작년 대비 33.4%(작년 366.5mm)에 불과했다. 저수지(37개소) 저수율도 45.0%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6월 한달 기상전망을 보면, 강수량이 평년(149.6mm)보다 적고, 기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어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용수 확보를 위해 3억6,000만원을 투입하여 대형관정 8개소를 개발하고 7억5,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피해가 심한 30개소에 중형관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67대의 양수장비와 송수호스 52km를 동원해 농업용수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수리시설 인근에 위치한 작물(벼, 과수, 시설채소 등)은 생육에 큰 지장이 없으나, 노지작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농작물 가뭄대책 상황반의 모니터링에 따라, 과수 및 시설채소농가에 관수관비(灌水灌肥)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며 "생활 및 공업용수는 대청댐의 저수율이 비교적 높아(54%) 큰 문제가 없지만,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는 생활용수는 공급자인 대전시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해 지방상수도 배수지(13개)와 소규모 수도시설(152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공업용수도 절수운동을 적극 벌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지하수 등 대체수원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재난관리기금 등의 투입도 검토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뭄 극복을 위해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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