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정민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가 세종시에 영구·국민임대아파트를 지으면서 임대아파트관리사무소 위탁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기자협의회 소속 로컬투데이 보도기사 내용에 따르면 LH세종특별본부(이하 LH세종본부·본부장 조성준)는 지난해 말 세종시 1-3 생활권에 분양한 G x 마을 1단지(1684세대) 임대아파트 관리를 위해 세종주민생계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도·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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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도시 예정지역 내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2006년 6월 조합을 결성한 세종주민생계조합은 주로 도로 유지보수, 공동주택 및 공공시설물 관리 등의 업무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LH세종본부는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을 이유로 G x 마을 1단지 아파트 관리업체로 세종주민생계조합 산하 '(주)장x'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관리사무소 직원의 인건비가 타 지역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아파트관리비 이중고를 격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장x'이 LH세종본부에 제출한 관리운영제안서에 따르면, 관리소장의 월 급여가 475만원에 달했다. 타 지역 아파트 관리소장의 급여보다 100만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또한, 취재 결과 LH세종특별본부는 주민생계조합이 제출한 관리운영제안서를 받기도 전에 '(주)장x'을 이미 위탁업체로 선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LH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주)장x'과 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리운영제안서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계약체결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G x 마을 1단지 아파트 관리소장은 매월 편법으로 업무추진비(40만원)를 지급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업무추진비는 근로기준법에 없는 내용으로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지급 여부를 결정할 사항이지만 LH세종본부의 묵인 하에 재수당에 포함돼 받고 있어 입주자들의 눈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LH세종본부 관계자는 " '(주)장x' 담당자를 불러 업무추진비를 다른 수당으로 변경하던지 기본급여를 올려 명분 없는 업무추진비 지급을 중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장x'은 오는 6월 말로 G x 마을 1단지 아파트관리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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