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3대 반칙 없는 사회, 경찰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7. 02. 21(화)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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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기동 순경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주변에는 아직도 공정한 사회를 흐리는 미꾸라지 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운전 하다 차가 밀려 한숨을 짓고 있는데 보란 듯이 갓길을 달리는 얌체 운전자, 인터넷 물품판매를 빙자로 한 사기 즉 '인터넷 먹튀'등이 대표적이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법꾸라지들이 우리사회에는 너무나도 많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반칙과 꼼수로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을 안겨주는 주요 3대 반칙 행위를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첫째, 생활반칙으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건축 등 안전비리,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채용·취업 등 선발비리이다.

둘째, 교통반칙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음주·보복·난폭운전, 끼어들기·전용차로 위반·갓길운전 등 얌체운전이다.

마지막으로는 사이버 반칙으로 국민생계를 위협하는 인터넷 먹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금융사기, 온라인상에서의 타인모욕 및 명예훼손이다.

경찰은 '서민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서민경제 침해행위나 주민불안 야기행위인 폭력. 재물손괴 등 주취 폭력에 대한 생활반칙 근절을 위해 2017년 2월7일~2017년 5월17일(100일간)을 17년 바르고 건강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3大(생활·교통·사이버) 반칙행위 근절｣ 계획 중 동네 불량배 단속 등 '생활반칙' 근절 분야에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도 특정인과 기업인의 갑질 행위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하고 충남경찰은 9월1일부터 100일간 특별단속을 펼쳐, 497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정도가 심한 30명을 구속했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높다. 주말마다 전국방방곳곳에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고, 100만 명의 군중이 집회를 하고 행진을 해도 단 한건의 폭행도 없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을 것이다. 이렇게 질서 정연한 선진집회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공정한 사회로 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3대 반칙행위를 하지 않고 기본이 잘 지켜진다면 모든 것이 올바르게 변할 것이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만으로 근절된다면 이런 사회는 올바른 사회라고 볼 수 없다.
우리 스스로 법을 지키고 시민단체, 지식인, 언론인, 정치인, 법조인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노력 한다면 우리나라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