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준호 경위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세계 각국의 부패 정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볼 수 있는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현재 부패지수가 53점으로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 수준에 머문다'는 평가를 받아 아직까지 부패지수가 선진국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더구나 이번 조사 결과는 최순실 사태 발생 이전인 2014년 11월에서 2016년 9월의 상황만 반영하고 있다. 최순실 사태 이후 한국의 청렴도에 대한 평가까지 반영한다면 2017년의 CPI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 놓으면 공무원에게는 항상 '공무원 행동강령' 이란게 따라 다닌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공직자로서의 처신과 업무처리 등에 대한 행동기준을 정한 것으로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의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등에 관한 기준과 지침을 정한 규율이다.

그밖에도 청렴서약서, 청렴결의대회, 청렴 및 부패방지교육 등 수많은 교육과 청렴한 공직생활을 위하여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언론과 매스컴에서 종종 보도되고 있어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늘 무겁게 느껴진다.

공무원은 주어진 직책에서 업무처리를 하면서 권한이 발생되므로 그 만큼 부패의 유혹을 받을 수 있어 청렴한 공직 윤리가 함양되어야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가 있다.

청렴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이며 율기6조(律己六條)에서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공직자의 지침인 공무원 행동강령은 현대판 목민심서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남북분단 현실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공직자 개개인이 건전하고 투명한 윤리의식함양이 필요할 때이다.

지금까지 추진한 공직사회의 자정 노력이 멀지 않아 청렴선진국 대열에 합류 하는 초석의 역할을 할 것으로 필자는 믿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