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부경 순경 = 서산경찰서 근흥파출소] 지난해 7월 강원 평창의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5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중상을 입었는데요. 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20% 이상이 졸음운전으로, 사고 원인의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졸음운전사고 발생시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7.5배나 됩니다.
졸음운전이 이렇게 위험한데도 음주운전과는 달리 별다른 단속이 없어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적습니다.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차량의 운전자가 1초만 졸아도 무려 28m를 무의식으로 운전하는 셈이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 환기를 자주하자! 뇌에 산소가 공급되어야 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0분 마다 실내를 환기시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씹을 수 있는 간식 챙기기! '껌, 오징어'등 오래 씹을 수 있는 간식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 시 적당량의 간식을 차에 두고 드시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동승자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대화를 통해 졸음 쫓기! 졸음은 주변 환경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는 운전자가 피곤해 할 경우 대화를 통해 잠을 쫓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가급적 함께 깨어 있으며 졸린 분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네 번째, 졸음쉼터를 이용하자! 주행 중 졸음이 찾아오면 운전자는 당황하게 되는데 밀려오는 졸음을 방치하기 보다는 주변의 졸음쉼터를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이와 같이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졸음운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기울여 안전운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