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태범 순경 = 예산경찰서 예산지구대] "피카츄 넌 내 꺼야!"
1990년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지우'의 명대사로, 포켓몬 세대들에게는 가슴 설레게 하는 추억의 대사일 것이다. 이러한 포켓몬스터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로 다시 태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GO’는 GPS와 구글 지도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카메라를 켜고 포켓몬을 잡는 게임인 만큼 각종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더불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에서는 작년 10월 운전자가 '포켓몬GO'를 하며 트럭을 몰다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고, 국내에선 지난 4일 7살 여자어린이가‘포켓몬GO’에 빠져 미아가 되었다 경찰의 빠른 조치로 발견되는 사건이 충북 청주에서 발생하였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GO'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일명 '포켓몬성지'라 불리는 포켓몬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활동과 초·중·고교를 상대로 서한문 발송, 학원가에서의 계도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이유 없이 서행하거나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 운전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관련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모니터 속 포켓몬을 잡으려다 자칫 눈앞의 사람이나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 게임을 즐기는 현명한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