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부경 순경 = 서산경찰서 근흥파출소] 요즘 같은 시대에 보이스피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허나 스미싱(Smishing)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미싱(Smithing)이란 문자 메세지(SMS)와 피싱(Fishing)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전혀 인시하지 못하는 피해자의 금융계좌에 있던 돈이 제3자의 계좌로 이체돼 금전적인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이 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미래부에 따르면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건수가 평소의 두 배에 이르고, 과거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던 것과는 달리 택배회사, 분리수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문자와 새해인사, 연말정산, 대학 입학금 등을 악용한 스미싱 피해사례가 많다. 이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스미싱, 피싱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경찰청 사이버캅'이라는 앱을 만들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사이버캅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도 조회 가능하다. 문자메세지를 누르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깔리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액결제로 이어지는 스미싱에 사용된 문구에 대한 경고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가짜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해 정보를 훔치는 파밍 탐지기능도 있어 공유기 변조 확인 및 가짜 앱 탐지를 할 수 있다. 사이버범죄가 발생하면 피해경보를 발령하는 기능도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협업으로 '인터넷사기' 등 키워드 검색 시 사기이용 전화, 계좌번호 검색창에 연결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고나라 카페 및 모바일페이지 내 사기이력정보 조회 위젯을 설치했으며 국민은행 인터넷 모바일랭킹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기이용계좌 조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캅에서는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경찰에 피해 신고된 인터넷사기에 사용됐던 계좌번호를 조회할 수 있다. 상대방 계좌에 물품대금을 이체하기 전 사기 이력 여부를 조회해 보면 된다.

더욱 진화하고 교묘해지는 피싱사기에 대한 예방법 숙지로 금융사기 피해발생을 예방해야 하는데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