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영배 경위 = 서산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 요즘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모든 언론매체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생활하고 있다.

주말이면 서울 광화문광장 및 전국에서 대통령 탄핵과 탄핵중단을 외치며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집회로 인하여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이러다가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현재 우리나라 정세에 대하여 불안 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국가안보 위기상태인 것이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2017. 2. 7.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북한 문제 청문회 관련 서면증언에서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초반에 핵 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북한의 이 같은 도발 행위는 "(핵과 미사일)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고, (트럼프) 대통령을 밀어서 넘어뜨릴 수도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 대선 이후 아직 도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일단 한국에서 리더십 위기가 해소되면(혹은 해소되기 이전이라도) 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이 확실히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북한 동향을 보면 국가안전보위부 최고 수장인 김원홍이 계급이 강등 되면서 그 직에서 해임되었다.
전문가들은 김원홍이 지나친 월권행위와 보위성에서 행해진 잔혹한 고문 등 인권 유린 행위 때문일 것이라는 이유가 제시됐지만 김정은이 김정일 시대에 미리 조직된 후견세력을 자신에게 절대충성을 할 수 있는 측근세력으로 대체하기 위해 공포정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김정은 정권은 자신의 독재체제를 유지하여 핵 개발에 몰두 언제든지 대남적화통일의 기회가 생기면 제2의 6. 25 전쟁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어떠한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하여 대통령 탄핵과 탄핵 반대로 이분화 되어 국민의 단결보다는 서로간의 생각차이로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 정치권도 사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남 탓할 핑계만 찾는데 급급하고 있으며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이 근래에 우리에게 어떠한 도발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상기해야한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국가안보다.
국가안보는 어느 한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지만 국가안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군데로 똘똘 뭉쳐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보에 힘쓸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가안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