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정태수 기자 = 영동경찰서(서장 황천성)는 31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경찰서장을 비롯한 각 과장 및 지구대·파출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아오는 11월 2일 '112범죄 신고의 날'을 맞이해 긴급신고 전화 112 운영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에서는 국민들의 112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90년 11월 2일을 112범죄 신고의 날로 정한 이후, 112범죄 신고의 날을 전후로 112에 대한 홍보를 추진해 오고 있다.

112신고 시행초기 전화신고만 가능하던 시대에서 지금은 문자, 사진, 모바일앱, 비상벨 등 거의 모든 신고가 가능해졌고 각 시도별로 다르게 운영되던 신고체계도 '전국 112시스템 통합구축 및 표준화'로 112신고의 접수와 처리가 선진국화 되었다.

신고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신고내용도 각양각색으로 '개가 짖는다!', '물좀주세요', '노래 잘 부르는 사람만 노래를 부르게 한다'는 등 범죄와 관련 없는 신고도 다수 접수되는 실정이다.

'16년도 영동군의 전체 112신고는 6,421건으로 작년 7,757건 대비 17.2%인 1,336건이 감소했으나 범죄와 관련 있는 긴급신고는 '16년 51건, '15년 8건으로 537%, 43건이 증가했으며, 단순민원은 '16년 2,485건 '15년 3,791건으로 34.5%, 1,306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김은희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심각한 경찰력 낭비와 긴급신고 출동지연을 유발하는 허위신고자 10명을 즉결심판에 넘겨 강력하게 대응하고, 비긴급신고와 허위·장난신고 근절을 위해 군민과 관내 15개 초·중학교를 순회하며 홍보활동을 실시한 경찰의 노력과 군민들이 112는 긴급신고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정착된 결과"라고 말했다.

영동경찰서 황천성 서장은 "올해 발생한 살인사건 3건을 모두 해결했으며, 신병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려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등 전 경찰력이 112신고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112신고 총력대응 체계를 더욱 세심하게 운영해 군민을 위한 영동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