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정태수 기자= 충청북도학생수련원(원장 연제화)은 제천야영장과 옥천야영장에 대한 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2차 추경예산을 통해 제천시 청풍면 제천야영장은 노후화된 텐트 대신 최근 만족도가 높은 글램핑 텐트 15동 신설, 모험시설 2식 설치, 실내취사장과 강당으로 사용 가능한 복합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 이원면 옥천야영장은 기존 가림막 수준의 텐트 대신 글램핑 텐트 10동 설치, 야외교육장과 모험시설을 확충하고 33년이 지난 낡은 강당은 전면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학생수련원의 이 같은 계획은 도내 각급학교 및 학생들로부터 지역야영장의 수련시설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수련활동시설 이용을 희망하지 않는 분위기와 도의회 행정감사, 언론 등에서 매년 행·재정적 비율효성이 제기된 바에 따른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실제 이들 야영장의 이용실적은 2011년에 각각 7959명과 2766명에서 2015년에는 1791명과 764명으로 이용실적이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진천군 문백면 학생수련원의 경우 2014년 프로그램의 종합 개편과 함께 글램핑 텐트 설치를 통해 같은 기간 이용한 학교가 36개교에서 109개교로 증가했고 시설만족도도 지역야영장에 비해 현저히 높은 88.56%로 나타났다.

학생수련원 관계자는 “앞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학생 및 학부모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현대식 글램핑 텐트, 다양한 모험 시설, 외부환경 개선과 더불어 수련활동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역야영장 운영에 대한 개선 대책으로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영동야영장을 교직원휴양소로 전환하고 활용도가 미흡한 중원·청천야영장은 폐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