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정태수 기자 = 영동경찰서(경찰서장 황천성)는 지난 20일 17:10경부터 같은 날 18:50경까지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일대에서 이동통신사(LGU+, SKT, KT)에서 설치하여 통신서비스에 제공되는 설비인 중계기 전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18개소 총 34대 중계기 기능에 장애를 주어 무선통신을 방해한 A(42세, 남)씨를 전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평소 일상에서 발생되는 전파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여 집에서도 전파가 발생될 수 있는 전기를 차단하는 등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으며, 범행 당일 차량으로 이동 중 '도로 주변에 위치한 이동통신사의 중계기 전파 때문에 두통을 느껴 중계기의 전원을 차단하니 두통이 사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러한 피의자의 범행으로 인해 이동통신사의 중계기 복구비 등으로 통신 3사에서 총 1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 됐다.

영동서는 이동통신 중계기 전원을 차단하여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없게 무선통신 운용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했고, 피의자는 바람을 쐬러 나왔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으나 관제센터 방법용 CCTV 및 중계기 전원 차단 장소와 피의자 이동 경로를 면밀히 대조 분석하여 혐의사실을 특정 했다.

황천성 서장은 "앞으로도 중요 범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고, 악성 지능·경제사범 근절을 위해 현장중심 수사 활동으로 신속한 피해회복 및 책임성 수사역량 강화로 국민들에게 공감 받는 수사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