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가금현 기자 = 서산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산읍 삼길포항 주차장에 불법주차 된 대형 탱크로리 차량으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터넷 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진은 한 관광객의 제보로 지난 20일 저녁과 21일 오전 현장을 방문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문제의 대형 탱크로리 차량들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주말 시간에 이곳 주차장에 불법으로 밤샘 주차시켜놓는 것으로 드러나 주차장 관리기관의 미온적인 행정과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하는 기업의 미흡한 주차 공간 확보 등 비양심적인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문제는 '불법주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데 있다.

탱크로리에 실려 있는 물건이 어떤 성분인가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A는 "탱크로리가 주차된 주차장은 하루에도 수백여대의 차량이 오고가며 주정차 할 뿐 아니라 바로 청정바다와 붙어 있어 탱크로리 차량과 충돌할 경우 탱크로리에 실려 있는 내용물로 인해 인명 뿐 아니라 자연환경에 치명적일 수 있어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 삼길포항 주차장에 밤샘 주차하는 대형 탱크로리 차량은 대산석유화학단지내 입주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운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차량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오염이 커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주정차 시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법으로 주차시키는 행위는 기업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산시 교통과 관계자는 "화물차의 밤샘 주차는 불법"이라고 말하고 "확인 후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환경생태과 관계자는 "탱크로리에 실려 있는 성분에 대해 각 기업을 통해 확인 후 해당기업에 통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CTN취재진은 주차장을 차지한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어떤 기업의 제품을 운반하기 위해 이 같이 불법 밤샘 주차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지 추가 취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