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 = 건설현장등을 돌며 폐기물 불법행위를 빙자해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기자들이 무더기로 검거 됐다.

세종경찰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 관련, 불법행위를 눈 감아 주는 댓가로 금품을 갈취한 지방지신문(인터넷) 기자 18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하고 16명은 불구속, 금품을 건넨 골재생산업자 4명은 폐기물 불법매립 혐의로 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은 4일 오전 11시 본서 소회의실에서 지역기자들과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이들 기자들은 골재생산 업체에서 사업장폐기물인 '오니'(석분토사)를 인근 농지에 불법 매립하는 현장을 포착하고, 사업주에게 접근해 "오니 처리 문제가 많다"며"처리 자료를 요구해 약점을 잡아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세종 △△와이드'G' 기자는 올해 1월 세종 신도시 건설지역 내 폐기물 불법 매립 신문기사를 삭제해 주는 조건으로 1천여만원을 갈취해 구속되고,대전△△뉴스 'K' 기자는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와같이 적발된 다른 기자들 또한 위 업체를 수시로 찾아가 불법 행위(세륜장 취수, 비산먼지, 불법건축물)를 빌미로 많게는 1천여만원부터 적게는 30만원의 뒷돈을 챙기는등 광고강요·간행물 강매·기름값·협찬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경찰서 조은숙 수사과장은,"또 다른 피해자들과 기자들에 대하여는 수사를 확대 중에 있다"며"세종시 공사현장에서 이러한 불법행위가 공사비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부실공사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지역신문의 자정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