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의 초심으로 하루를 연다는 이완섭 서산시장.

지난 1일 새벽에도 이완섭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에 당선되어 첫 시정 업무를 보기에 앞서 방문했던 시민들 삶의 현장을 찾아 함께했다고 했다.

시민이 있어야 시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 몫이다.

1일 민선6기 후반기를 시작하며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이완섭 시장은 그동안 2년의 성과와 앞으로 후반기 2년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환황해권 중점 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했다.

바다길(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땅길(대산-당진간 고속도로), 하늘길(서산비행장 민항유치)은 물론 철길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 같은 포부 속에 이 시장은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밝혀 간담회에 참석한 30여명이 넘는 기자와 고위 공직자들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이완섭 시장이 밝힌 클레오파트라 행정이란 '클'은 클린·투명·오픈행정이 밑그림이다.

이를 위해 시민과의 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는 레이아웃(lay-out)의 개념으로 시정의 기본방향과 콘텐츠, 인프라구축 등 서산시가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는 5품 행정(입품, 손품, 발품, 두(頭)품, 심(心)품)과 5S(친절한 얼굴=스마일 Smile, 간편한=심플 Simple, 유연한 사고=소프트 Soft, 신속한 판단=스피드 Speed, 깔끔한 일처리=스마트 Smart)실천운동을 통해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풀이 했다.

'파'는 파트너십과 파죽지세다.
시민, 직원, 모든 사회단체와 함께 선진행정을 이끌어가고, 파죽지세로 지금까지 이어온 사업과 앞으로 이뤄야 할 사업에 대해 추진력을 발휘해 마지막 2년을 일궈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트'는 트레이닝과 트라인이다.
이 시장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살맛나는 직장,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전적인 일을 찾아 내 시도하고 도전해 직원 스스로의 역량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는 라인업으로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재를 등용 및 발탁을 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발표했다.

이완섭 시장은 "앞으로 남은 후반기 2년의 임기동안 서산시와 시민을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서산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하고 "이를 위해 17만 4천여 시민의 화합된 뜻과 저력을 모아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시장을 보면서 이 시장이 가지고 있는 행정 역량을 충분히 펼쳐 보이기에는 서산시가 좁지 않은가 생각한 것은 본 기자뿐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