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지상 경감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장] 세월호 사건은 대한민국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주소이었으며, 이후 안전관련 획기적 방안이 지속적으로 전 국민이 함께하며 잘못된 문화를 고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다수의 국민이 차량 운전하는 시대이어서 교통과 관련된 분야가 차지하는 사회적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며, 차량운행 시 빚어지는 교통사고의 피해는 국가와 사회, 개인이 수인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였다고 보며,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관대하였다고 본다.

경찰청 등의 통계에 따르면 안전 불감증에서 빚어지는 제일 큰 사고가 교통사고로 1년에 전국적으로 5,000여명이며, 1명의 사망사고로 인해 처리비용과 병원비용이 4억 3천만원이며, 지난해 교통사고로 허공에 날린 돈이 23조 5,900억으로 하루에 630억원 매시간 26억원을 도로 위에 뿌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산경찰서에서 담당하는 서산∙태안지역은 광활한 농업지역으로, 관광지이며, 공업지역인 관계로 차량통행이 많고, 도로여건이 완비되지 못한 사정에 안전 불감증이 겹쳐서인지 교통사고가 작년에만 3,00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여기서 음주운전으로 빚어진 교통사고 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검찰과 경찰은 우리사회의 그릇된 음주문화와 이로 인한 상상을 초월한 피해예방을 위하여 음주운전에 관대하였던 국민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중요 교통사고 가해자와 상습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강력한 음주관련 피해방지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다.

차량몰수 등 음주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을 추진한 미국에서는 교통사고가 38.5%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차후 우리나라에서도 획기적인 음주운전 관행의 변화가 예상된다. 사회생활에 차량운행이 꼭 필요한 시대이어서, 차량몰수 처분의 강력한 법집행의 대상자가 지역사회의 차량운전자에게는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함께하는 서산∙태안 교통안전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십시일반 하는 심정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지역방문객은 조심 또 조심 차량운행 및 보도 통행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