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시는 이응다리 일대 운영 중인 달빛배에 대해 '이응다리 달빛배 시범사업'이 야생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 이라며 중단을 촉구 한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세종시는 29일 설명자료를 통해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4개 단체의 논평에 따른 언론보도(‘24.11.27. 보도)연합뉴스, 오마이뉴스, TJB, 디트뉴스24, 뉴스피치,한국NGO 신문등이 환경단체 논평을 인용하여 “이응다리 주변은 야생생물 서식처이므로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이응다리 달빛배 시범사업 및 빛축제 중단 촉구” 등 보도 한것에 관련 “이응다리 달빛배 시범사업은 환경친화적이고 법적으로 적합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는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 시범사업은 시민들에게 금강(비단강)을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인근 수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기간(11.15.~12.1.)을 정하여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세종보의 재가동 없이 현재의 수심(60㎝ 이상)에서 띄울 수 있는 동력수상레저기구(1.5㏋ 미만)로 친환경 전기배터리 동력을 사용하여 수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 없이 시민들께 안전하고 쾌적한 수상레저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 운영업체에서 이응다리 달빛배 시범사업에 따른 하천점용 허가를 신청해 하천법 및 수상레저안전법에 근거해 적법하게 처리했으며, 국토계획법 상 녹지지역에서 사업면적이 1만㎡이상인 개발사업의 경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나, 이 사업은 비개발 사업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하지 아니므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야생생물 피해 관련에 대해서는 환경부의 물환경정보시스템 및 세종시 야생생물 서식실태 조사 용역 결과에 , 시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이응다리 인근의 야생생물들은 인간의 간섭(소리, 움직임 등)하에서도 합강 인근 등을 안정적인 서식처로 삼아 자유로이 이동하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높은 고도로 비행하거나 이착륙 시 활주형태로 비행하는 철새류의 습성을 고려할 때 이응다리 구조물 안쪽을 순회하는 달빛배 운행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연구자료 및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금강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생물은 주로 어류, 철새, 육상동물 등으로 비교적 이동 범위가 넓고 자유로운 종이며, 이응다리 달빛배 및 빛 축제로 인해 야생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타 시도의 사례를 보더라도 강을 주제로 하는 축제 등으로 인해 야생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시는 야생생물 보호와 자연자산을 보전하고 생태관광사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 7월에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금강 유역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야생생물보호구역 또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이 비단강을 누리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 야생생물의 지속 가능한 서식지 제공과 시민들의 생태관광 장소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