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민로 경장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최근 모 지역의 휘트니스 센터 개인지도(PT)자가 헬스클럽에서 지도하던 여성에게 허벅지를 1분 정도 만지고,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는 일명 '고양이 자세'를 시킨 뒤 브래지어를 푸는 등 헬스클럽 지도 강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사람들이 없는 앞에서 엉덩이를 손으로 툭툭 치거나, 둘만 있으면 자신의 몸을 저에게 밀착시키는 등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이런 행동들은 처음에는 장난이겠거니 무심히 넘기기 마련이지만, 사회에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없는 피해자들은 극단적으로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여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상황을 떠올리기 싫지만 가해자의 특징과 가해자와 관련하여 기억나는 구체적인 장소, 시간, 날짜, 목격자, 자신의 대응, 가해자의 태도와 행위 등을 육하원칙에 따라 모든 것을 상세히 기록해 두는 것이 법적 절차를 밟을 경우에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되어 법원에서는 강제추행으로 의율하여 처벌할 수가 있다.

직장 내에서는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대면 교육·수시 교육으로 예방을 하고, 성희롱 상담·신고센터 및 고충상담원을 활성화 시켜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해야하며 개개인이 역지사지(易地思之: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성희롱에 대해 아직도 우리 사회는 너무 관대하다. 성희롱 역시 엄연한 '성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외모평가, 성적 농담, 음란물 전송 등이 그저 ‘친해지기 위한 농담이었다' '동료로서 친밀감의 표시였다'라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성(性)은 엄마의 자궁 속에서 수정될 확률 3억분의 1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남·여로 부여받은 동등한 생명체이다. 남, 여 모두에게 소중한 것이므로 대상을 구분하지 말고 '남성 전유물이다'라는 폐쇄적 사고의 틀을 깨어 모두를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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