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ctn]서산시가 최근 화학과 자동차산업의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국민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이에 걸맞게 서산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완섭 시장도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5일 열린 이완섭 시장의 '2016년 신년 기자간담회'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보다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과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일념통천(一念通天)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그는 또 지난해 세운 사자상어 초불득삼(初不得三)즉 첫 번에 실패한 일이라도 세 번째에는 성공한다. 라고 한 말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진실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시장이 올해 세운 일념통천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최선을 다하면 어떠한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깊은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곧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각종 현안 사업과 공약 사항들을 일념통천의 자세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여 지는 대목이다.

이완섭 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몇 가지 현안에 대해 원고 없이 마음에 담아두었던 내용을 그대로 기자들에게 내보였다.

그가 발표한 내용은 그만큼 서산시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세웠던 사자성어에 대해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문제부터, 서해안 산업철도, 서산대산항의 국제여객선 취항과 노인, 청소년복지까지 서산시가 가야 할 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 시장은 새해 들어 더욱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이 시장의 의지는 시장 혼자만의 힘만으로 어렵다.

전공직자 뿐만 아니라 전주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할 때 가능한 일이다.

지금까지 이완섭 시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일부 사람들은 '행사장에 가면 만나는 시장', '유리 같이 차가운 시장'이라고들 했다.

이젠 이 소리보다는 진정 서산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중앙부처를 넘나들고,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주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주민의 한 사람으로 당부한다.

아울러 주민들과 늘 함께하는 각 기관단체장의 요구사항은 곧 주민의 목소리로 이 목소리를 공무원을 통해 들을 것이 아니라 직접 듣는 귀 넓은 행정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것만이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