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민로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종래에 우리가 알고 있던 ‘몰래카메라’라고 함은 대상자에게 혼돈을 자아내어 속임으로써 웃음을 이끌어내는 수단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불특정 다수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하는 범죄에 악용하는 이미지로 퇴색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충남 지역의 한 대형마트 화장실 내에서 만년필용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충격을 주는가하면 서울의 한 지하철역 화장실 내부 나사 안에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는 등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치밀해지고 있다.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에 대한 피해실태 및 처벌현황을 살펴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몰래 촬영 범죄 건수는 2014년 6623건으로 2010년 1134건보다 약 6배 정도 증가했으나, 기소율은 32.1%에 불과해 대다수의 범죄자가 처벌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전환의 목소리가 불을 지펴고 있다.

대처방법으로 먼저 '몰래 카메라'는 샤워실이나 탈의실 등 밀폐된 공간에 설치돼 있을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공간에 무언가 반짝거리는 느낌을 받는다면 '몰래카메라'가 설치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바로 신고하고 늦은 시간의 지하철, 버스는 가능하면 잠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인터넷과 드론의 발달 등 사회적 변화에 맞게 몰래카메라 촬영에 대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하도록 촬영물을 투명화시킬수 있는 기술적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동시에 사생활보호법을 제정하여 사생활 보호를 본격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몰래카메라 범죄'는 결코 누군가의 성적취미가 될 수 없다. 카메라 뒤에 숨어있어 직접적인 행동이 없다 생각해 큰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까지 공공장소에까지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중범죄'임을 명심하고 카메라촬영죄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됨을 알아야 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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