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시의회(의장 류붕석) 김한태 의원은 11일 제 184회 보령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동일 시장에게 네 가지 시정 질문을 했다.

첫 번째는 외국인 관리 전담팀 설치다. 김한태 의원은 "우리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등록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해 3천여 명에 이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 기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체류 외국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거나 건강한 가정을 꾸려 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위하여 외국인 전담팀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생각이 어떤지를 물었다.

두 번째는 각종 위원회 정비다. 김 의원은 "보령시에는 위원회가 총 107개가 있는데 그중 3년간 한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16개가 있으며 이런 위원회는 다시 검토하여 불필요하다면 폐지해야 하고 법령과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위원회도 즉시 폐지하거나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자치법과 관련 조례를 보면 위원회 구성시 위촉직은 최소 40% 범위에서 여성을 위촉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현재 우리시는 그렇지 못하다"며 의견을 물었다.

세 번째는 민선 6기 공약사항 추진 부분이다. 김 의원은 "민선 6기 70가지의 공약 사항 중 예산사업 61건의 시비 부담 부분을 살펴보니 내년부터 3년간 1,618억 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2020년 7월 1일이면 현재 지정된 도시계획시설들이 일몰로 해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몰 이전에 사업을 완료해야 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2,000억 원을 훌쩍 넘긴다. 또 도시공원 조성 사업도 2020년 7월 1일까지 30개소를 더 완료해야 하는데 토지 매입비만도 450억 원이 넘는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재원대책이 듣고 싶다"고 답변을 요청했다.

마지막은 보령팔경이다. 김 의원은 "현재 지자체별로 관내 아름다운 관광지를 주민이나 관광객이 아무런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해 3경부터 12경까지 나름 정해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보령 역시 팔경을 지정했는데 그 중 죽도는 개인 관광지로 지정받아 '상화원'이란 이름으로 개발돼 주말 예약제로 매주 토요일 4회만 유료 입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유지라 자유롭게 관광할 수 없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데 이런 곳을 왜 홈페이지나 각종 홍보 책자에 소개하는지 모르겠다. 죽도를 제외하고 다른 아름다운 곳을 지정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정 질문을 마쳤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