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 = 박정현의원(서구제4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은 보건복지여성국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대전시가 운영하고 있는 122개 위원회의 여성비율과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분석해 내놓았다.

박정현의원은 2015년 9월말 현재 대전시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의 위촉위원은 2,291명이며 이 중 여성위원은 886명으로 38.7%를 차지해 민선6기 공약이행(위원회 여성비율 40%)에 거의 도달했으나 여성비율 30%미만 위원회와 여성위원이 전무한 위원회도 25개나 돼 전체 위원회의 20%를 차지한다고 분석하고 시급히 이들 위원회의 여성비율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민선6기 들어 신설된 위원회 중 재난안전민관협력위원회(7.1%)와 대전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6.3%)는 여성위원 비율이 10%이하로 낮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정현의원은 여성비율 30% 미만 위원회 중 도시계획위원회(17.4%), 도시계획(공동)위원회(15.4%), 주택건설공동위원회(19%), 건축위원회(27.7%), 주택정책심의위원회(0%) 등 도시의 물리적 기반과 도시정책 방향을 좌우하는 영향력이 큰 위원회의 여성비율은 10%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양성평등은 행정의 전 영역에서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정현의원은 2015년 대전광역시 여성공무원 수는 2014년에 비해 5명 증가해 전체 공무원 중 26.6%를 차지하고 5급이상 여성공무원 수는 전년대비 6명 증가해 55명으로 5급이상 전체 공무원 중 13.2%를 차지하지만 이들 중 별정직 여성공직자 3명을 제외하면 5급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12.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현의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대전시 소속 위원회의 평균 여성비율이 높아진 것은 바람직하지만 여성비율이 30% 미만인 위원회의 경우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하며 대전시는 5급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년도별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여성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5급이상 여성공무원은 대체적으로 민원실이나 보건복지 쪽에 편중되어 있고 예산담당관실, 도시주택국에는 전무한 것을 지적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지원업무뿐만 아니라 기획, 조정업무를 담당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배치해야 성평등한 행정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전시 소속 여성공무원의 5급 임명 평균기간은 30.8년으로 남성의 29.2년보다 1.6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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