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 미달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원 수급 차질로 인한 교육 질 저하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보령, 서천, 청양, 홍성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종문 위원(천안)은 "초등 임용교사 지원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고, 2년 연속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며 "교사 임용자의 부족으로 교육 질 저하가 예상된다" 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 부족은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 며 "부족한 교원을 충원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교사 55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응시자가 460명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657명 모집에 864명이 몰렸지만, 특수학교 교사 분야에 국한되면서 초등교사에서는 모두 미달됐다.

김 위원은 "응시 인원이 미달사태로 이어진 이유는 농촌지역 근무 기피가 가장 큰 원인" 이라며 "일선 시·군으로 근무지를 옮겨 다녀야 하는 도 단위지역을 기피하는 것이다. 인센티브 제공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제안했다.

송덕빈 위원(논산)은 "학교 울타리 밖 미활용부지에 대해 일선 학교의 관심이 부족하다" 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육재산을 교육활동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석곤 위원(금산)은 "학교운영위의 구성이 학부모위원 보다 지역위원 위주로 편성됐다" 며 "구성 비율을 학부모 위주로 늘려 학부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고 질타했다.

유익환 위원(태안)은 "보령교육청에 동일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며 "민원인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 행정당국에 민원제기 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맹정호 위원(서산)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한다는 격언이 있듯이 가정형편으로 인해 교육에 소외된 학생을 지원하고, 최소한의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며 "교육복지사업이 확대돼야 한다" 고 말했다.

홍성현 위원장(천안)은 "2011년 이후 학원 수강료 조정위원회 개최 실적이 전무하다" 며 "충남의 3000여개에 달하는 학원이 학원비 조정과 관련, 혼선을 겪고 있다. 위원회 개최 실적을 늘려야 한다" 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