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전인철 기자 =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0일 강소농 자율모임체 '우진농'(우리가 진짜 농부다)이 주축이 되어 석성면에 거주하는 어르신 100분을 초청해 나눔 팜파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준비한 강소농 나눔 팜파티는 농업으로 얻은 수익을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팜파티는 '송이송이 양송이' 농장(회장 정민호)이 있는 석성면 양송이 마을에서 우진농 회원들이 농사지은 재료로 직접 음식을 준비해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음식제공은 물론 부여군 굿뜨래 가수 박정은의 노래와 웃음치료 등의 재능기부로 즐거운 시간이 됐으며, 양화면 김진섭씨의 색소폰 연주로 한층 깊어진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우진농은 농사만 짓는 농부에 그치지 않고 더 의미 있게 세상을 살아가자는 취지로 모임체를 결성하여 농장 디자인과 농장간판을 직접 만들어 전시도 하고, 회원농가에서 팜파티 연습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팜파티를 추진한 신동현씨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신가네 귀농별곡' 이 있는 옥산면에서 함께하는 팜파티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각 읍·면 회원농가를 돌며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15 신규 강소농도 자율모임체를 구성하여 우진농에 못지않은 모임으로 만들 예정이며, 스스로 배우고 연구하는 강소농으로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