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ctn]전인철 기자 = 지난 6-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제26회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회장배에서 홍성여중 송가은 선수가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무결점 플레이로 여중부 우승을 거머줬다.

첫날 4언더파로 3명이 공동선두로 이틀째 대회를 시작하여 시종일관 송가은 선수가 선두로 나서면 나머지 다른 선수들이 쫓아오는 구도로 흥미진진하게 대회가 진행됐다.

16번홀까지 1타차 단독선두를 유지하던 송가은 선수는 17번홀에서 상대선수가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마지막 18번홀을 맞이 했다.

마지막 홀 세컨샷을 먼저 홀컵 1.5m 로 붙여 버디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뒤쫓아온 상대선수는 세컨샷을 더 가깝게 홀컵 1m 안으로 붙여 연장전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송가은 선수는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상대선수의 공은 홀컵을 외면하며 회장배 우승컵은 송가은에게 주어졌다.

골프는 잔디에서 겨루는 스포츠여서 잔디 시설이 있는 골프장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하루 3~4시간 인도어 골프장에서 연습하며 이룬 쾌거라 더욱 의미있는 우승컵이 됐다.

다행히 지난 8월초 충남골프골프협회에서는 송가은 선수의 재능을 알아보고 부여 백제CC 에서 연습 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하여 가을 부터는 잔디에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줬다.

심숙희 교장은 "수업을 전폐하며 운동에 전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송가은 학생은 대회가 없는 기간에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참석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송가은 선수를 칭찬하면서 매사 침착하고 집중하는 평소 모습에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학생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