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긴 불황의 늪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은 서산시는 분명 미래가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땅이다.

이 같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활기찬 모습은 서산시를 해 뜨는 서산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공직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회 곳곳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봉사정신이 해 뜨는 서산, 아름다운 서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뿐인가 서산시에 자리를 잡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앞 다퉈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또한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부 갑질 공무원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을 허물어 버리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한화토탈과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름김치를 담가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충청탑뉴스 7월 31일보도 한화토탈-서산시, 지역 취약계층 위한 김치 나눔 행사 개최)

이후 숙성된 김치와 모 후원사에서 준비한 빵과 떡을 전달하기 위해 비좁은 서산시자원봉사센터내에서 포장작업을 가져야 했다.

이때 본 기자도 센터를 방문했다가 일손이 모자라 봉사자들과 빵과 떡을 각 포장지에 담는 포장작업에 이어 운반까지 손 쉴 틈 없는 봉사활동에 땀을 흘렸다.

문제는 이러한 장면을 두 눈으로 보고서도 뒷짐만 진채 일처리를 재촉하는 사람들 2~3명이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 소속 공무원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이 현장을 목격한 봉사자들은 이들이 설마 공무원이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들은 우리 봉사자들이 포장한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부른 용달업체직원으로 생각했을 정도다.

더욱 용납이 안 되는 것은 용달업체 직원들도 바쁜 일손일 경우 자신들도 손을 보탤 상황에서 주민의 세금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공무원들이 이 같은 행태를 보여줬다는 것은 완전한 갑질로 질타 받아 마땅한 것이다.

이들 공무원은 이날 땀을 흘리며 선물을 포장하는 주민들이 대가없는 자원봉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터다.

발 디딜 틈 없는 비좁은 서산시자원봉사센터 내에서 포장과 운반, 빈 포장박스 처리 등 손 하나가 아쉬운 데도 뒷짐만 진 채 고자세로 일을 재촉하는 행태를 아무런 부끄럼 없이 보여줬다.

한 봉사자의 "차라리 센터밖에 있다가 포장일 마치고 차에 실어주는 것 싣고나 갔으면 비좁은 공간에 여유가 있었을 터인데 봉사자들 뒤에 서서 감독관 행세하는 행태는 봉사자들을 아래로 내려 보는 갑질이었다"고 질타하는 말을 이완섭 시장이 직접 들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싶다.

이완섭 시장이 새벽부터 밤늦도록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땀 흘려 뛰어다니고 있지만 뒤에서 이러한 갑질 행태를 보여주는 일부 공무원으로 인해 그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는 사실 본 기자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