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국주 경위 보령경찰서 상황실] =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서해안 최고의 피서지인 대천해수욕장은 수많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피서지에서의 범죄 발생인데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자신의 신체부위를 몰카 촬영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보령경찰서는 실제로 지난 7월 25일 대천해수욕장에서 20대 초반 젊은 여성들의 주요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던 류모씨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

위와 같이 카메라 등을 이용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였을 때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는데, 해수욕장의 특성상 여성들의 노출은 당연히 이루어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최근 촬영 장비들이 매우 소형화 되어 주위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예방요령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 예방요령으로 ①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소지한 사람은 우선 경계해야 하고 ②육안으로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붙는 사람 역시 경계해야 하며 ③손,발,가방,우산 등이 무릎 밑으로 향하면 주의해야 하고 ④몰카 피해 사실을 확인하였거나 범행을 목격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큰소리로 불쾌감을 나타내거나, 도움(특정인 지목)을 청해야 하며 ⑤범인을 발견했을 때에는 범인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직접 대응하지 말고 주변에 근무중인 안전요원이나 경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한 여성 피서객들은 뭇 남성들의 지나친 호기심과 관음증 환자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언행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범죄 피해를 방지하고 즐겁고 안전한 휴가가 되리라 생각된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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