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전인철 기자 =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웅진 왕도 관련 유적인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사비 도성 관련 유적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사비의 복도(複都) 관련 유적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등 8개의 유적이다.

이용우 군수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세계유산 등재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며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역사 중심인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탁월한 보편적 가치, 완전성, 진정성' 을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으며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할 뿐더러 유산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든 국민이 향유 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동안 군은 백제역사유적을 세계유산 등재하기 위해 등재추진위원회 구성, 학술심포지엄 개최, 학술연구 및 홍보자료 발간, 국제학술회의 등을 실시하고, 대상지를 확정해 등재신청서 유네스코에 제출해 ICOMOS의 현지실사를 받았으며 관북리 유적, 나성 등 유적을 발굴·정비해 왔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그동안 백제유적과 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아왔는데 이를 계기로 백제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어 지역경제가 살아났으면 좋겠다" 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한편 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정림사지에서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군민 자축·화합의 장 마련 및 세계유산 지역민으로서 자긍심 고취를 위한 '군민 대축제' 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