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홍성소방서(서장 손정호)가 노후 된 가압식 소화기의 폭발 위험성을 알리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후소화기 수거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노후소화기 수거지원센터는 2013년 8월 서울 영등포구 모 공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가압식 소화기를 사용하던 60대 남성이 소화기 폭발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한달 후에는 어느 조선소에서 불을 끄려던 남성이 소화기폭발로 인해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소화기는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1999년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생산 중단된 소화기다.

이에 홍성소방서는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 가압식 소화기의 자율적 교체를 유도하고 소방특별조사나 소방훈련 및 안전교육 시 소방대상물 관계자와 소방안전관리자 등에게 보관중인 노후소화기를 조기에 교체토록 당부하고 있다.

홍성소방서는 현재 노후소화기 안전관리 추진대책 일환으로 2014년부터 노후소화기 수거지원센터를 운영 중에 있지만, 아직도 가압식 소화기를 사용 중인 곳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노후 소화기 수거 안내 및 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소화기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압력상승에 의해 폭발할 우려가 있는 노후 된 가압식 소화기를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해야 하며, 소화기 외부에 노출되는 장소나 습기가 많은 장소 등에 설치하지 않아야 용기 본체의 부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노후된 소화기를 함부로 해체해서는 안되며, 홍성소방서나 가까운 119안전센터를 방문하여 폐기하면 된다.

손정호 서장은 "소화기는 내용연수가 없으나 최소 권장 교체 주기는 8년이고 가압식소화기는 1999년 생산 중단으로 모두 교체 대상에 해당된다" 며 "최소 내용연수 8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외관상 녹이 슬거나 부식이 심하면 사용하지 말 것" 을 당부했다.

한편 가압식 소화기란? 용기 내부에 별도의 가압용 가스용기가 있어 작동 할 때 소화기 용기 안에 압력이 가해지며 방사되는 방식의 소화기로 용기에 압력게이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