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ctn] 정지철 기자 = 논산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에 발 벗고 나섰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7일 대건중학교 학생 380명을 시작으로 8월 19일까지 관내 18개 중·고등학생 3,600명을 대상으로 총 19회에 걸쳐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한다.

세월호 사고 등 대량 인명사고 증가와 가정·공공장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심장정지 등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것으로 응급 상황시 대처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심폐소생술 실습 및 자동제세동기 작동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안전의식 제고는 물론 안전사고 발생 시 실제적인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습중심으로 실시하고 보건교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실습으로 언제 어디서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사고 때문에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췄을 때 인공호흡과 흉부압박 등을 통해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응급처치법으로 심장마비 발생 후 4~5분 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상당수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심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심장정지 발생 규모는 지난 2008년 41.4명에서 2013년 46.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정지가 발생했을 때,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지난 2008년 1.8%에서 2013년 8.7%인 것으로 조사돼 증가 추세이나 미국 33.3%, 일본 34.8%, 싱가폴 20.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심폐소생술은 즉시 해야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신감이 생겼다", "열심히 배워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가르쳐 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선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심폐소생술을 보급하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철 기자 lby4426@gmail.com 정지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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