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가금현 기자 = 서산경찰서(서장 배병철) 대산지구대 대장 박종만 등은 지난 24일 1시40분 경 차량내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중인 L씨(38세, 남)를 신속한 발견 및 조치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여 가족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자살기도자는 지난 24일 1시 21분 경 지인과 통화중 "차내에 번개탄을 피웠다" 라며 자살을 암시하고 대산지구대 112신고 및 공조수사 요청 받고 대상자 휴대폰 위치추적 기지국 주소지인 대산읍 대죽리 산 13-6번지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통상 기지국 주변으로 약5km 수신지역임을 감안해 주변에 위치한 공단지역과 삼길산 인근의 해변 중, 자살기도자가 공단지역 보다는 경치가 좋고 인적이 드믄 바닷가 쪽을 선택하였을 것이라 추정하고 우선 대산항에서 삼길포항 까지 연결된 해변도로를 면밀히 수색실시 하던중 1시 40분 경 해변도로 갓길에 주차중인 자살기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스포티지 차량을 발견했다.

내부를 육안으로 살펴보니 자살기도자가 운전석에 누워 간헐적으로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내부는 흰 연기로 가득 차 있고 차량문은 잠겨 있어,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 주변에 있던 돌로 차량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앞뒤 문을 열어 급히 환기를 시켰다.

한편 119에 출동 요청하고, 뒷좌석 바닥에서 연소중인 번개탄 2개를 차량 밖으로 던지고 차량내부에서 번개탄 연기가 잔류되어 있어 자살기도자를 차량 밖으로 이동조치 후 호흡만 있고 의식은 없는 대상자의 상태를 계속 살피며 곧이어 도착한 119 구조대로 병원 이송했다.

소중한 인명을 구조 가족과 신고자로부터 수차례 감사전화를 받은것은 물론 당시 구조현장을 지켜보던 일부 운전자의 입소문을 타고 지역민 등에게 전해져 믿음직한 경찰, 신뢰받는 경찰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