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전인철 기자 = 부여경찰서(서장 김동락)는 중학교 때 가출 했다가 연락이 되지 않은 40대 아들(A씨, 43세)을 27년만에 만나게 해 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경찰관은 부여경찰서 여성 청소년계 실종 가출 업무를 담당하는 서정우 경사다.

서 경사는 장기 가출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2012년도에 25년전에 경기도 부천에 살 때 15세이던 가출한 아들을 찾는다는 기록을 보고 찾기 시작했다.

가출인 A씨의 주민등록은 오래 전에 말소 되어 있었던 상태였고,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을 거라는 것에 착안한 서 경사는 이동통신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동명이인이 많아 일일이 연락하던 중 가출인 A씨를 찾을 수 있었다.

A씨는 가출 했다가 다시 돌아 왔지만 부모님이 이사를 가서 만나지 못했고, 그 동안 공사장을 전전하며 지내왔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3시 부여경찰서에 가출인 아버지로부터 27년만에 아들을 만나게 해 줘서 감사드린다는 전화가 왔다.

서 경사는 "이미 2년전에 가출인 아버지가 경기도 성남으로 이사 했지만 애타게 찾는 부모의 마음을 생각했으며, 가족들이 만나 기뻐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더욱더 느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