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 임인수 기자 =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장권영)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15분경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에 있는 광풍로 생태터널 부근 편도 2차로 도로에서, 피해차량을 충격해 운전자를 의식불명 상태로 만들고 도주한 피의자 이(47·세종특별시 조치원읍)씨를 사건 발생 5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이씨는 지난 달 28일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오전 11경부터 지인들과 소주 3병 정도를 마신 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사고 장소를 진행하던 중, 마침 편도 2차로 도로의 2차로를 진행하던 피해차량 후미 왼쪽 범퍼 부분을 피의차량 오른쪽 앞 범퍼 부분으로 충격하고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도주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교통조사2팀 김종호 조사관 등이 피해자의 상태가 위중하고, 사고 현장과 피해차량을 재차 확인해 본 결과, 뺑소니 사고로 판단, 블랙박스 영상을 면밀히 검토해 피의차량 및 피의자를 특정한 후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했다.

이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도 기억이 없다고 하며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양·체중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혈중알코올농도 0.127% 상태로 추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천안동남경찰서에서는 사망사고 등 교통사고 피해자 담당보호관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