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가금현 기자 =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김창기)이 서울에 이어 서산에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진지방'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이달 초부터 시내 15개 읍·면·동의 독거 어르신 6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서산 진지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이 매주 목요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모여 정성껏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김남순 씨는 "몸은 좀 힘들지 몰라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봉사하니 즐겁다"며 "지역 기업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우리나라 석유산업 발전과 수출 신장에 기여한 바가 큰 기업이다. 특히 국제 유가하락 등 최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충남도민의 기대도 크다.

현대오일뱅크가 잘 하는 것은 경영만이 아니다.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의 급여를 재원으로 설립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새로운 방식의 기부문화와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반찬을 포장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4주년을 맞은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진지방'을 비롯해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후원하는 '사랑의 어부바' 캠페인,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웃들을 긴급 지원하는 '사랑의 SOS 기금' 등이 있다.

서산 지역에서는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발목이 절단되어 일터를 잃은 50대 가장에게 SOS 기금 1천만 원을 긴급 지원했고, 독거 어르신들의 집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대산읍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50 가구를 선정해 40만원 상당의 '사랑의 난방유'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2003년부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자 활발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왔다. 주민소득 증대, 공익활동 증진, 지역인재 육성,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어민들의 소득원 증대를 위해 매년 가로림만에 우럭 치어를 방류하고 있고 삼길포 우럭축제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쌀 구매 사업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10억 원어치의 벼를 수매해 지역 정미소에서 도정한 후 충남도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 있다.

인재 양성과 교육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90명을 선발, 장학금 5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 장학생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