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홍성군청 한 공무원의 행정착오로 사업주가 홍성세무서로부터 사업장 장비가 압류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실제로 홍북면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H씨는 홍성세무서로 부터 사업장 장비를 압류 당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사업주 H씨에 따르면 지난 설(구정) 열흘 전 홍성세무서로부터 사업장 장비를 압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부가세 1378만9000여원과 2차 47만3000여원을 납부를 하지 않아 홍성군청 재무과에서 세무서에 체납 금액을 통보, 이로 인해 H씨는 영문도 모른 채 홍성 세무서로부터 장비를 압류 당하게 됐다.

문제는 H씨가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세금 등을 납부했다는데 있다.

H씨는 세무서를 통해 확인결과 지방세 체납이 되었다는 사실과 군청 해당과에서 환급한 내용을 알게 됐다.

H씨는 이를 확인하고자 홍성군청 담당공무원과 전화통화에서 어이없는 공무원의 갑질행태에 놀랐다고 했다.

H씨에 따르면 주무담당 K팀장에게 전화통화로 "지금까지 홍성에서 사업을 하며 지방세가 밀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해당과 팀장은 "주민번호를 대라, 확인결과 체납액이 많다, 세금이 안 밀리면 압류가 됩니까?"라고 퉁명스럽게 받아친 뒤 "직원이 밥 먹고 하는 일이 이건데 체납이 안 됐으면 이런 일이 있겠냐"고 H씨를 불친절하게 몰아붙여 H씨는 "홍성에서 사업을 하며 세금도 안내고 어떻게 시내를 다니겠냐"고 답하고 "만일 그런 사실이 있으면 타고 다니는 차량을 팔아서라도 변제 하겠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세무서로부터 사업장의 장비가 압류를 당하고, 홍성군 담당인 주무팀장으로부터 멸시를 받은 H씨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또 다시 군청 해당과로 전화를 해 담당 직원과 재차 확인요청 한 결과 비슷한 사업자가 있어 행정 착오였다는 답변을 듣게 됐으며, 죄송하게 됐다는 말과 함께 환급금을 빠른 시일 내에 돌려주겠다는 답변을 듣게 됐다고 했다.

H씨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며 "평직원도 업무파악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는데, 팀장 K씨는 민원인의 사항을 제대로 확인도 않은 채 불친절한 답변으로 홍성군의 이미지는 물론 공직사회가 신뢰를 잃는 결과를 초래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홍성군청 K팀장은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세 체납자 확정 조기환급 문서로 인해 집행을 하다 보니 명칭은 같은데 사업자가 달라 오인을 하게 되었다" 며 "환급금은 오늘 중으로 돌려 드리고 민원인 H씨에게는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이 밥 먹고 하는 일이 이건데, 체납이 안 됐으면 이런 일이 있겠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