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한일)는 4일 오후1시50분 경 전북 익산·전주·경남 통영·충남 천안·충북 청주 등에서 초저녁 비어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배척을 이용해 총 15회에 걸쳐, 5,800여만원 상당의 현금·귀금속 등을 절취한 상습 전문 아파트 털이범을 검거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구속 수사중에 있다.

전년도 12월 15일 오후7시 경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소재 H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충북 청주·전북 전주 등에서도 배척을 이용하여 현관문을 손괴하고 아파트 내로 침입하여 귀금속 등을 절취하는 사건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전문 털이범의 범행으로 판단하고 즉시 전담반을 편성해 타 경찰관서의 발생사건을 확인 비교 분석 하는 등 수사를 착수해, 각 발생 장소 주변의 통행차량들을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여 절도 등 전과 있는 김 模(남,43세)씨, 정 模(남, 49세)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추적에 나섰다.

용의자들은 전북 익산에서 범행을 시작한 이후, 경남 통영·충북 청주·충남 천안 등 특별한 연고 없이 상기 지역을 돌아다니며, 초저녁 불꺼진 아파트를 대상으로 범행을 하고, 범행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휴대폰을 집에 두고 범행을 하는 등 수사단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범행 장소 주변 cctv확인·수법범죄 분석 등으로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용의자의 거주지 주변에서 잠복해 범인을 검거 밝혀진 범죄 외에 여죄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한일 총경은 "전문 아파트 털이범은 1회성에 그치지 않는 상습성으로 인해 조기 검거에 실패 할 경우 피해자가 늘어 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 사건에 앞서 우선 검거토록 지휘했으며, 전주·청주·대전 등 일대를 일일이 발로 누비며 열심히 쫓아 준 형사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검거하게 됐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의 특징은 전국적인 빈집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속칭 '빠루' 라는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이번 검거를 계기로 더 큰 범죄로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

또 경찰은 사소한 피해라도 즉시 현장에 임장하여 빠른 피해회복을 위해 돕도록 노력하겠으며, 설 연휴를 앞두고 관내 모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