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홍성경찰서(서장 홍명곤)는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 경 장곡면 장곡길 438번길 95-24에 혼자 거주하는 노인이 우울증 등으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여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있던 것을 경찰관이 발견, 신속한 조치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노인(61세)의 지인으로부터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 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홍동장곡파출소(소장 표재우) 이연관, 박영조 경위는 신고자로 부터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는 말을 듣고 노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즉시 창문을 해체해 방안으로 진입했다.

이어 노인은 방안에 쓰려져 있고 주위에 수면제로 보이는 약이 여러 개 흩어져 있었던 상황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이경위는 신속하게 노인을 업어 119구급차로 홍성의료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특히 안노인은 최근 부인과 이혼하고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는 등 평소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며, 당일 위험한 생각으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된 안노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고 치료를 받고 현재 퇴원을 했으며, 이경위는 보건소 등 지자체에 안노인이 우울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한편 최근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 등으로 인해 공무원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가운 시기에, 묵묵히 현장에서 맡은 바 직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이 경위와 박 경위의 능동적인 자세가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주민들은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