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이론을 역이용 하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4. 12. 30(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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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경장>

[기고/이명근 경장 =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 범죄 예방의 중요성에 관한 이론중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것중 하나가 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이론이란 뉴욕 어느 지역에 유리창 깨진 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결과 그 차량 내 물건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차량이 사용 할수 없을 정도까지 파손 되었던 사건에서 나온 범죄이론이다

작은 범죄 행위의 방치는 결국 큰범죄로 이어 질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설명이며, 우리 나라 속담에도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처럼 범죄든 범죄 행위든 예방과 초기 대응이 큰 화를 면할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과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처럼 범죄가 발생후 범인을 검거 하는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요즘 소 잃기 전에 미리 외양간을 점검하여 사전에 앞으로 있을 범죄를 예방하는 추세이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범인검거에도 총력을 기울이지만, 사전에 미리 점검하는 방범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범죄 발생이전에 사전에 알고 점검하기 위하여 수많은 연구진(대학교수등)의 도움을 받아 올해 연말·연시부터 새롭고 체계적인 방범진단 리스트를 작성하여 사전에 점검한다.

또한 스마트워크(사무효율화)와 연계하여 스마트기기(스마트폰등)와 연계하여 현장에서 전산을 통한 방범진단이 이루어짐으로 방범진단 업무의 신속과 효율화의 다면적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과거 경찰에서만 보관하던 방범진단의 정보를 방범진단의 상대방에게 우편으로 통보하여 시설물의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시설을 보완할수 있도록 조치한다.

깨진 유리창이론을 통해 우리는 배울수 있다. 이 이론은 단순히 큰범죄에는 그에 따른 징후가 있다는 내용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유리창하나의 보완을 통하여 차량이라는 큰 재산적 손해를 미리 예방하며, 외양간을 고치는 시설물 점검을 통해 소를 잃지 않을수 있다.

이러한 예방의 기초에는 정확한 점검이 필수적이며, 경찰은 새로운 방범진단을 통하여 누군가의 깨진 유리창을 사전에 찾아 보완하고, 누군가의 외양간을 고쳐주어 더 큰 범죄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