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홍성경찰서(서장 홍명곤)는 지난 16일 오후 1시29분 경 홍동면 금평리 소재 일반주택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홍동장곡파출소(소장 표재우) 이연관 경위와 박영조 경위는, 주택의 외관상으로 불길이 보이지 않아 장난전화로 생각하고 돌아서려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택 안으로 들어간 순간, 불길이 번져 오르고 유독 가스로 가득찬 방 안 구석에서 혼자 울고 있는 이모씨(여, 40세)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울기만 할 뿐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화재는 신병을 비관한 여성이 1회용 라이터로 밍크이불에 불을 붙여 발생했다.

이에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이 경위는 신속하게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가 여성을 밖으로 구조하려 했으나, 책상을 붙잡고 나가지 않겠다며 버티는 상황에서 책상을 발로 걷어찬 후 가까스로 여성을 안고 밖으로 뛰쳐나와 인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출동 당시 119소방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할 경우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파출소에서 가지고 온 휴대용 소화기로 방안에 번지고 있는 불길을 진압하여 자칫 화재가 발생한 주택뿐만 아니라 불이 이웃집으로 번져 대형화재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을 예방했다.

이후 인명 구조 과정에서 유독 가스를 많이 마신 이 경위와 여성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로 홍성의료원에 후송하여, 치료를 받고 모두 무사히 퇴원을 했다.

최근 세월호 사건과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공무원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시기에, 묵묵히 현장에서 맡은 바 직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이 경위와 박 경위의 용기와 능동적인 자세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