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시와 보령국민체육센터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만세보령문화제가 '애향, 화합'이란 슬로건아래 지난 9일 개막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보령종합운동장 주변 보조경기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족구·배구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 가까운 곳에 보령국민체육센터(이하 센터)가 임시휴관으로 문을 닫아걸어 주민들이 화장실 등 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주민 최모씨(남포면 봉덕리)는 "가까운 거리에 센터가 있어 화장실을 이용하려 했지만 문을 닫아 주경기장까지 힘들게 가야 했다"며 "보령시에서 격년제로 주민을 위한 큰 행사에 이 같은 엇박자 행정은 시장을 욕 먹이는 행태의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관광객 조모씨(경기도 광주)도 "모처럼 고향에 왔는데 문화제가 열려 구경 왔지만 보령시에서 관리하는 건물인데도 문을 닫아버리는 행정은 뭔가 잘못된 것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하고 "시민혈세로 세워진 건물로 더구나 보령시민의 큰 행사에 사용조차 못한다면 있으나 마나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경기에 참여한 한 선수는 "휴일이더라도 문을 열어 주민에게 편의시설을 개방해야 하는 것도 모자란데, 11만시민의 축제날에 화장실조차 이용하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그고 임시휴관이라고 하는 것은 주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령국민체육센터는 2006년에 준공된 체육시설(수영장)이며, 보령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센터 현관에는 보령시국민체육센터 운영 및 이용에 관한조례 제18조 2항에 따라 휴관이라고 입간판을 세워놓아 주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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