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홍주성 내 홍성군청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얼마 전 군청 느티나무에서 태어난 원앙새끼 10마리와 어미 한 마리가 군청 뒤 여하정에 둥지를 틀면서 군청 직원과 방문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군청 앞 느티나무에는 지난해 원앙 한 쌍이 찾아와 둥지를 틀고 살아 화제가 됐다.

올해도 같은 나무에 원앙이 알을 낳았고 여기서 10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어미와 함께 인근의 여하정 연못에 터를 잡았다.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주로 숲 속에서 번식하는 데 이 원앙가족은 군청 앞 650여년 수령의 느티나무를 기반으로 터를 잡은 것이다.

작은 원앙새끼들이 물살을 빠르게 가르며 어미 원앙을 쫓아다니는 귀여운 모습이 군청 직원과 민원인들에게 이른 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홍성군청 주위에는 고려 공민왕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수령 650여년의 느티나무 외에 옛 홍주목사의 동헌 안회당과 홍주목사가 휴식을 갖던 여하정 등 문화재와 천주교 순교터가 있다. 아름답게 정돈된 정원이 조성돼 있어 평소 군민들은 물론 천주교 성지순례객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