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설·추석을 빙자해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군수선거 후보자 A씨를 지난 28일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29일 충남선관위에 따르면 군수선거 후보자 A씨는 지난해 2월 설날과 같은 해 9월 추석 시점에 우체국 택배를 이용, 선거구민 150 여명에게 2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세트당 10,400원)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선관위는 피고발인으로부터 선물을 제공받은 142명에게 각각 선물세트 가액의 10배에 해당하는 208,000원, 설날 선물만 제공받은 8명에게는 104,000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제113조에 따르면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는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또 같은 법 제261조에 따르면 선거에 관해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람은 그 제공받은 음식물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후보자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으면 최고 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