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서산시 사회복지 직능단체와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강문수)가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실시한 '2014년 지방선거 사회복지계 공동행동 서산시장후보자 초청토론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토론회는 800여명의 주민이 참석, 이완섭 새누리당 서산시장 후보와 한기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복지정책에 대해 경청했다.

이날 강문수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토론회는 어린이집·유치원단체의 유현희 패널, 장애인단체의 윤형식 패널, 노인복지단체 명수정 패널, 기관 및 기타단체의 이욱 패널의 질의에 대해 후보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질의는 노인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함에 있어 노인복지의 현장 나아가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보다 현실적이고 시급한 문제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하는 ‘노인복지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와 전국적으로 치매노인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고 장기요양등급에서 치매노인 특별등급이 시행되는 만큼 서산시에서도 치매노인 지원 대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또 노인 일자리 창출 방안과 복지시설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과 노인복지타운 건립에 대해서 후보들에게 질문이 이어졌다.

이어 근로빈곤층 우선 취업 제도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활성화 방안과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서산시복지재단과 종합사회복지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의로 후보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서산시복지재단과 종합사회복지관 활성화방안에 대해서 이완섭 후보는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키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한기남 후보는 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장애인단체 윤형식 패널은 서산시장애인 복지타운 설립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확대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윤 패널은 서산시도 장애인 복지관, 장애인전용목욕탕 및 수영장, 장애인종합체육관, 장애인 단체 사무실,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설치 등 장애인의 숙원사업인 장애인복지 타운을 건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왼쪽)와 한기남 후보(오른쪽)

이에 두 후보는 예산문제를 거론하면서 단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특히 이번 토론회 질의에서는 산학협력 직업훈련센터 건립과 장애인 자활을 위한 생활체육 예산확대 방안도 거론됐다.

학교 내에 산업체를 유치하고 협력해 장애학생들을 위한 현장중심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려 체계적인 진로와 직업교육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직업훈련센터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관심을 보인 보육경비지원조례 제정 및 평가인증 어린이집 보육교사 지원방안에서 두 후보 간 이견을 보였지만 결국 예산문제로 인해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해 참석자들은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하지만 어린이집·유치원 앞 스쿨-존 설치문제에 대해서 이완섭 후보는 긍정적인 답변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강문수 회장(활란요양원 원장)은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직능단체와 함께 사전에 시책사항, 질의사항, 건의사항, 개선사항, 규제개혁사항 등을 미리 받아 그 내용을 후보자에게 사전에 전달했고, 직능단체별 대표 질문 패널을 정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산시장 후보자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선진 복지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서산시 각 사회복지 직능단체와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산시기자협회와 한서로타리클럽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