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의 한 호텔신축예정지에 적합한 행정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불법으로 오토캠핑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시 욕장경영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오토캠핑장으로 영업하는 장소는 지난해 9월 보령시 해수욕장경영사업소로부터 호텔신축부지 조성사업 허가를 받은바있으나 "캠핑장이나 야영장으로 는 적절한 행정절차를 거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오토캠핑장내 가져다 놓은 컨테이너 또한 행정절차 없이 설치되었다"고 했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불법이다.

이 같은 불법을 자행하면서 관광 보령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불법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보령시청 어느 부서에서도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더구나 취재과정에서 소관부서를 확인하기 위해 웅천읍사무소부터 허가민원과 해수욕장경영사업소 등에 문의 했으나 서로가 담당부서가 아니라며 떠넘기기 '핑퐁게임'식 답변으로 취재진을 당황케 했다.

이러고도 관광보령만세를 외치고 있는지 주민의 한사람으로 답답함을 느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수욕장경영사업소 개발담당 C모 씨의 "욕장경영사업소에도 책임이 있다"는 용기 있는 한마디로 위안을 삼아야 할 판이다.

보령시에 당부하고 싶다.

이 같은 잘못에 대해 담당부서 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정력은 불신만 키운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런 행태를 보여주면서 '관광객이 다시 또 오고 싶은', 인심 좋고 아름다운 보령관광'이라는 말은 결국 헛구호임을 보령시 전공직자들은 귀를 세우고 들어야 한다.

아울러 불법으로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보령의 이미지를 흐리는 자(者)들은 더 이상 자리를 펴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력을 펼쳐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