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세종교육청 홍순승 교육정책국장의 저서 '이 시대에 충무공을 생각한다'의 출판기념회가 18일 오후 2시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관에서 열렸다.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홍순승 국장의 출판기념회는 천삼백여명의 축하객이 모여 삼십년 경륜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세종시 유환준 의장을 비롯한 강용수, 진영은, 이경대, 이충열, 김학현, 박영송, 김선무, 임태수, 고준일 시의원과 세종시 관내 교회 목사와 불교계 스님, 서만철 공주대 총장, 임원빈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 김용균 한양대교수, 세종매일 이평선 회장, 삼락회 홍종린 회장, 안성구 중앙신협 전 이사장, 민병원 중앙신협 이사장, 유용철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장, 이은미 학부모연합회장 등 종교, 언론, 정치, 교육계 관련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이날 출판기념회는 난타국악공연, 가야금 병창, 플룻 연주, 퓨전 축가, 영 오케스트라 공연, 서평 등 문화예술 행사로 치뤄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 시대에 충무공을 생각한다'는 홍 국장이 15년 전 충무교육원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와 사상을 강의하면서 저술하기 시작한 책이다. 지금까지 10쇄를 출판했을 정도로 학술 성격의 서적으로서는 많이 팔렸다. 홍 국장은 IMF로 나라 전체가 고통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긴 안목으로 보면 교육만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임진왜란의 국난을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했던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에 주목해 저술했다.

충무공 전문가인 임원빈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이 책이 충무공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올바로 알 수 있도록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이날 "400여 년 전 당시나 지금이나 어려운 사정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은 제2의 임진왜란을 방불케 한다는 것이다.

홍 국장은 "이런 위기에는 나라의 안정과 화합,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가져다 줄 충무공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그것은 좋은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늘 긴장해야 하므로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충무공과 같은 영웅이 많이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홍 국장은 책의 서문을 통해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서도 소개했는데, 교육의 수혜가 피교육자에게 닿아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세종시 교육이 인프라의 확고한 구축, 인성교육을 통한 성공하는 인재의 양성, 스마트 교육을 통한 서울 강남 수준의 교육 환경 마련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홍순승 국장은 공주사대부고와 공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 강경중학교 교장, 연기교육청 교육장을 거쳐 현재 세종시 교육정책국장으로 있다. 신정균 전 교육감의 별세와 유언에 따라 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국장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해 앞으로 유권자와 직접 만나 교육의 의견을 듣는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