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전국 광역의회 17곳을 비롯해 인구 50만명 이상의 기초의회 등 47개 지방의회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평균 종합청렴도가 6.15점으로 산출됐으며 광역의회 청렴도는 평균 6.95점, 기초의회는 평균 5.70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에서 충남도의회가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15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속했다.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결과 충남도의회는 10점 만점에 6.64점으로 전국 평균 6.95점보다 낮았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로 5등급 가운데 4등급을 받았다. 

세부 사항을 보면, 충남도의회는 내부고객 평가에서 7.20점으로 전국 평균(7.52)보다 낮은 4등급을 받았고, 정책고객평가부문은 전국 평균 7.71점보다 낮은 7.38점(4등급)을 받았다. 또 지역주민 평가부문은 4.78점으로 전국 평균 4.52점보다 약간 높아 2등급을 받았다.

이번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는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사무처 직원 등 내부직원 4040명, 지역주민 9400명, 출입기자·시민단체, 산하기관 관계자·학계 관계자를 포함한 840명 등 모두 1만4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제공 경험 ▲심의·의결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 ▲선심성 예산편성 ▲인사청탁 개입 ▲외유성 출장 등 부패인식에 대한 항목으로 이뤄졌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미흡한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하는 등 자율적 개선노력을 유도하고, 청렴도를 측정하는 지방의회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